저는 10개월 딸아이를 든 주부입니다.. 16년전 친구가 장난으로 의자를 빼 엉덩방아를 크게 찧었습니다
그뒤로 가끔 힘든일을 하거나 피곤하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엉덩이가 아프더니 심지어는 옆으로 눕기까지도 힘들었고 하체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어요 .. 넘 심할땐 기침할때도 아프더군요.... 병원을 많이 다녔어요 정형외과 한의원 디스크병원까지 전부다 엑스레이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주사맞고 약먹고 그러면 한 일주일은 나아요 ..그리곤 다시 또 통증이 와요.. 그렇게 나아지겠지 하고 지내다가 출산후 이 고통이 너무 심해졌어요 ... 바닥에 앉기가 무서울 정도로 오른쪽 엉덩이안쪽이 넘 아픕니다.. 모유수유중이라 어쩔땐 젖을 먹이기 위해 돌아눕기가 힘들어 운적도 많습니다..
이래저래 인터넷을 뒤지다 천장관절증후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증상이 너무 비슷했어요
집이 울산이고 아기가 어려서 급한마음에 집근처 통증클리닉에 다녔지만 태반주사만 놓고 주사를 맞아도 아프네요
저녁에 자고 일어나면 괜찮다가 저녁이 되면 심해져요.. 정말 고치고 싶고 이 병에 대해 잘알고 치료를 하시는 분이 없다고 해서요.. 이곳에 대강화 주사를 놓으시는 분이 잘 안 계시다고 해서.. 이병을 고친 사람에 블로그에 원장님께서 경력이 많다고 올리셔서요.. 이렇게 여쭤봅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나요? 이 시술을 하시나요? 부산은 가까워서 치료를 할 수 있을것 같아서 답변부탁드립니다
현재 증상이 많이 심하신 상태같군요.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답글 올립니다.
만성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천장관절증후군이나 실제 임상에선 많은 경우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1980년 이후 CT, MRI 검사가 일반화 되면서 만성요통의 원인을 디스크로 국한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골반(엉덩이)을 이루는 뼈는 천추(sacrum)와 2개의 장골(ilium)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천장관절이라 부르고 천장인대(sacroiliac ligament)에 의해서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5번 요추(허리뼈)는 천추의 기저부위와 장골능과 만나는데 여기는 장골요추인대(iliolumbar ligament)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과 습관때문에 위에 언급한 인대들이 흔히 늘어나는데, 특히 엉덩방아, 낙상 같은 충격을 받으면 인대의 이완이 잘 발생합니다. 거기에 출산 같은 골반이 벌어지는 상황이 생기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학적인 검사와 기본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만, 기술하신 바에 의하면 천장관절증후군일 가능성이 높고 인대의 이완으로 인하여 척추의 요방형근, 장요근 등이 많이 긴장되어(뭉쳐서) 증상이 더욱 심한 상태같습니다. 저희 병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많은 경우 5년, 10년 이상된 만성통증 환자가 대다수이고, 비슷한 병력을 호소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위 근육을 풀어주면서 인대강화치료(프롤로테라피)를 시행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유 중이어도 치료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안전한 치료법입니다. 감사합니다.